마켓컬리를 필두로 새벽 배송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SSG 이마트몰 또한 쓱배송이 아닌 새벽 배송을 시작했는데요, 새벽 배송 시 이용되는 가방, 알비백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새벽 배송을 위한 알비백의 정체
처음으로 이마트몰에서 새벽 배송을 시키면 알비백이라는 가방이 하나 옵니다. 맥주나 시원한 음료를 담는 보냉백과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사이즈가 상당히 크고 '새벽 배송'이라고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 가방의 이름은 바로 알비백. "I'll be back" 다시 돌아오겠다는 것인데요, 새벽배송에 쓰이는 재활용 가능한 보냉백입니다.
새벽 배송에 알비백이 필요한 이유
새벽 배송은 보통 6시 이전에 배달이 마무리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문자가 몇 시에 눈을 뜨냐에 따라서 제품의 신선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음식 도착은 6시에 했는데 8시에 눈이 떠져 문 밖에 나가게 되면 2시간은 음식이 상온에 보관된 것이니까요.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알비백입니다. 음식을 알비백이라는 보냉백에 아이스팩과 함께 보관한다면 꽤 오랫동안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알비백을 사용하는 이유
스티로폼 박스에 냉장, 냉동 식품을 넣어도 되지만 알비백을 이용하는 이유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환경에 무해하기 때문입니다. 스티로폼 박스는 1회용일 수밖에 없고 재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환경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알비백 하나를 매 새벽 배송마다 다시 활용한다면 자원을 아껴 쓸 수 있습니다.
알비백 사용 방법
일단 처음으로 새벽 배송을 시키게 되면 알비백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새벽 배송시에는 처음에 받았던 알비백을 사용하게 됩니다.
두 번째 새벽 배송을 시킬 때는 3000원이 추가 결제됩니다. 이 3000원은 혹시 알비백을 재사용하지 않게 되면 회수용 알비백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받는 보증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물건 결제 시에 3000원을 추가 결제하고 기존에 받았던 알비백을 재사용하면 보증금 3000원이 '보관'이 되고 회수용 알비백을 사용하게 되면 회수용 알비백을 반납해야 3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알비백 재사용시 보증금 3000원이 '보관'이 된다는 것의 의미는, 새벽 배송을 앞으로도 시키게 되면 매번 알비백이 사용되기 때문에 그때마다 3000원을 결제했다가 환불하는 형식이 아닌 최초 1회에만 3000원을 결제하고 보증금을 '보관'해 두었다가 추가 결제 없이 새벽 배송 때마다 꺼내 쓰는 개념입니다.
정리해보면,
새벽 배송을 시킨 후에 잠들기 전 문 밖에 알비백을 놓아 두시면 됩니다. 그러면 배송 기사님이 알비백에 음식을 담아 놓으십니다. 결제했던 3000원은 다시 보관되게 됩니다.
부득이하게 알비백을 문 밖에 꺼내 두는 것을 깜빡하면 배송 기사님이 회수용 알비백에 물건을 담아놓으십니다. 이 경우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다음 주문 때 회수용 알비백을 반납해야 전에 결제되었던 보증금 3000원을 돌려받아 다시 '보관' 할 수 있습니다.
새벽 배송을 더이상 이용하고 싶지 않아 보증금을 돈으로 환불받고 싶은 경우
이마트 몰 앱에서 MY 페이지>알비백 관리> 보증금 환불 신청하기로 간편하게 보증금을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보증금 환불 이후 다시 새벽배송을 이용하게 되면 보증금이 재 결제되어 사용됩니다.
알비백 사용이 누구 아이디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환경을 지키는 착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비자로서 매번 문 앞에 알비백을 꺼내 두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모든 것들을 배송시키는 오늘날, 환경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