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에 날이 좋아서 익선동에 다녀왔습니다. 익선동에는 맛있는 식당이 너무 많지만 어제는 좀 정갈한 한 끼가 먹고 싶어서 온천집에 다녀왔습니다.
웨이팅
웨이팅을 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내부가 넓었고 좀 이른 시간에 갔더니만 거의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참고로 식사를 하다 보니 대표 메뉴가 샤브샤브이다 보니 식사 시간이 꽤 길더라구요. 웨이팅이 너무 많다면 일반 식당보다 더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메뉴
메뉴판을 찍어 왔습니다. 사진을 클릭해서 확대하셔서 보세요.
샤브샤브는 북해도식 얼큰 샤브와 온천집 된장 샤브가 있구요 스테이크 덮밥, 튀김 덮밥, 수비드 수육도 있습니다. 가격은 사실 썩 저렴하진 않습니다. 대표 메뉴는 된장 샤브라서 저희는 여자 셋이 가서 된장 샤브 2개와 트러플 튀김 덮밥 1개를 시켜서 나눠 먹었습니다.
음식 후기
일단 사진찍기 너무 좋게 나옵니다. 전 사진을 잘 못찍지만요... 네모난 도시락 칸에 담겨서 모든 음식이 서빙이 되어 테이블에 착착 올려지는 시스템입니다.
샤브샤브에는 넣어먹을 수 있는 야채가 정말 다양하게 나오는데 굳이 4단까지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아요. 3단만해도 충분히 야채가 많더라구요.
고기는 주문할 때 추가하면 좀 저렴하고 나중에 추가하면 더 비싸다고 해서(사실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미리 추가했는데 여자 기준으로는 굳이 고기 추가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워낙 야채도 많고 칼국수까지 끓여 먹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맛있었습니다. 뭐 아주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랄까... 샤브샤브는 육수가 중요한데 된장 육수였지만 일본식 간장맛이 많이 났어요. 개개인의 선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네요.
양도 많은 편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칼국수는 거의 못먹고 남겼어요. 밥까지 볶아 주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양이 많아서 절대 일반 샤브샤브처럼 밥까지 볶을 순 없을 것 같아요.
음식도 음식이지만 한옥에서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먹는 곳이라 그만의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한 번쯤은 가볼만한 것 같아요!